디지털 노마드와 글로벌 비즈니스 환경이 확산되면서, 다른 시간대에 있는 팀원들과 협업하는 일이 점점 더 많아지고 있다. 그러나 시차가 존재하는 팀과 효과적으로 협업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회의 일정 조율부터 업무 진행 속도 조절, 소통 방식까지 다양한 문제를 고려해야 한다. 이번 글에서는 시간대가 다른 팀과 원활하게 협업하기 위한 필수 팁을 소개한다.

효과적인 일정 관리: 시차를 고려한 업무 프로세스 구축
시간대가 다른 팀과 협업할 때 가장 먼저 신경 써야 할 부분은 일정 관리다. 무작정 회의를 잡거나 실시간 대응을 요구하면 팀원들의 생산성이 떨어지고, 불필요한 피로가 쌓일 수 있다. 이를 방지하려면 다음과 같은 방법을 활용하자.
- 겹치는 업무 시간(Overlap Hours) 설정하기
모든 팀원이 동시에 근무할 수 있는 시간을 찾아 주요 회의나 실시간 협업을 진행하자. 예를 들어, 뉴욕과 서울 간 협업이라면, 뉴욕의 아침 시간과 서울의 저녁 시간이 겹칠 가능성이 크다. 이 시간을 활용해 핵심 회의를 배치하면 실시간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해진다.
- 공유 가능한 일정 관리 도구 사용하기
구글 캘린더, 팀업(Teamup), 월드타임버디(World Time Buddy) 같은 도구를 사용하면 서로의 근무 시간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또한, Outlook이나 Google Calendar에서 팀 캘린더를 공유하면 회의 일정을 잡는 것이 훨씬 수월해진다.
- 비동기적 업무 방식 채택하기
시간대 차이가 클 경우 실시간 회의보다 비동기적(Asynchronous) 업무 방식을 도입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이메일, Slack 메시지, Trello 또는 Asana 같은 프로젝트 관리 도구를 활용하면 실시간 대응이 어려워도 원활한 협업이 가능하다.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전략
시차가 있는 팀원들과 효과적으로 소통하려면 단순한 메시지 전달을 넘어, 체계적인 커뮤니케이션 전략이 필요하다.
- 명확한 의사소통 기준 설정하기
같은 내용을 중복해서 논의하지 않도록, 문서화된 가이드라인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긴급한 요청은 이메일이 아니라 Slack이나 WhatsApp을 사용
*프로젝트 진행 상황 업데이트는 Asana나 Notion을 통해 공유
*미팅 후 주요 내용은 문서화하여 팀 채널에 업로드
이렇게 정리된 가이드라인이 있으면 팀원들은 불필요한 혼란 없이 소통할 수 있다.
- 비디오 메시지와 녹화 활용하기
회의를 할 수 없는 시간대라면 Loom, Zoom 녹화 기능 등을 활용하여 비디오 메시지를 남기는 것이 효과적이다. 팀원이 녹화된 내용을 자신의 근무 시간에 확인할 수 있어 비동기 협업이 더욱 원활해진다.
- 모든 중요한 결정은 문서화하기
회의에서 논의한 내용, 업무 지시 사항, 주요 변경 사항은 반드시 문서화하여 공유해야 한다. 이를 위해 Notion, Confluence, Google Docs 같은 협업 문서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자. 문서화된 내용이 있으면 팀원들이 시차와 관계없이 정보를 확인하고 업무를 진행할 수 있다.
팀워크와 신뢰 구축: 거리와 시차를 넘어서는 협업 문화 만들기
물리적으로 떨어져 있고, 근무 시간이 다르다 보니 팀원들 간의 유대감이 약해질 수 있다. 이를 방지하려면 단순한 업무 협력뿐만 아니라 팀워크를 강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 정기적인 체크인 및 1:1 미팅 진행하기
주간 또는 월간 단위로 팀원들과 체크인 미팅을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팀원 개개인의 고민이나 업무 진행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1:1 미팅을 정기적으로 갖는 것이 좋다. 이러한 개인적인 소통은 신뢰 형성에 큰 도움이 된다.
- 비공식적인 소통 채널 운영하기
업무와 별개로 팀원들이 자연스럽게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면 팀워크가 강화된다. 예를 들어, Slack에 #random 채널을 만들어 팀원들이 일상적인 대화를 나누도록 유도하거나, 가끔 온라인 게임이나 가벼운 소셜 미팅을 마련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성과 공유 및 인정 문화 정착
같은 시간대에서 일하지 않더라도, 팀원들의 성과를 인정하고 공유하는 문화가 필요하다. 예를 들어, 월간 뉴스레터를 만들어 팀원들의 성과를 소개하거나, "이달의 MVP" 같은 팀 내 작은 시상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러한 노력은 팀원들에게 동기부여를 제공하고, 협업 분위기를 긍정적으로 만든다.
결론: 시차를 넘어서는 스마트한 협업이 필요하다
시간대가 다른 팀과 협업하는 것은 도전적인 일이지만, 적절한 전략을 활용하면 충분히 효과적인 협력이 가능하다.
일정 관리를 위해 겹치는 근무 시간을 파악하고, 캘린더 공유 및 비동기적 업무 방식을 도입하자.
명확한 커뮤니케이션 기준을 정하고, 문서화 및 녹화 기능을 적극 활용하자.
팀워크 강화를 위해 정기적인 체크인, 비공식 소통 채널 운영, 성과 인정 문화를 조성하자.
시간대가 달라도, 올바른 방법을 사용하면 팀원들은 서로를 신뢰하며 생산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글로벌 환경에서 더욱 중요한 협업 전략을 익혀, 원활한 원격 근무 문화를 만들어 가보자!